맥 못추는 화이자 복제약 사업

국내 복제약 시장에 뛰어들어든 세계 2위 제약사인 화이자가 부진한 모습이다. 사업 존폐의 기로에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2012년 복제약 전문 브랜드인 화이자바이탈스를 국내에 선보였다. 협업 파트너로 LG생명과학(068870)을 택했다. LG생명과학이 복제약을 개발·생산하면 화이자가 판매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화이자바이탈스 브랜드로 해마다 5~10개 품목을 발매한다는 계획이었다. 화이자는 LG생명과학이 보유했던 5개 복제약을 도입해 판매했다. 10여개 품목을 추가 발매했다. 하지만 2013년 하반기부터 신제품 갯수가 급감했다. 지난해 LG생명과학이 생산해 신규 발매된 화이자바이탈스 제품은 전무했다. 2015년에 고혈압복합제 2개 제품만 추가됐다. 생동 시험 건수도 단 1건에 불과했다. 3여년 동안 15여개 제품을 발매한 셈이다. 복제약 개발을 위한 생동학적동등성(생동)시험 건수도 줄었다. 2012년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 LG생명과학이 화이자바이탈스로 신청한 생동 건수는 13건을 기록했다. 그런데 2013년 하반기부터 2014년까지는 건수가 전무했다. 2015년에는 단 1건만 신청했다. 업계에선 화이자바이탈스 매출이 극도로 부진하자 사업 방향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고혈압복합제 '노바스크브이'로 19억원대를 기록했다. 순환기질환치료제 '실로브이'가 7억6000만원, 천식치료제 '몬테루브이'가 6억대의 실적을 올렸다. 순환기질환치료제 '클로브이'와 위장운동개선제 '가프라톤'이 나란히 2억원대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10여개 제품들은 1억원 미만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화이자가 야심차게 복제약 브랜드를 출범시켰지만 예상 외로제품 매출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고품질 복제약이라는 키워드가 경쟁제품을 누르고 처방을 유도할 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복제약 시장의 생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게 패착"이라며 "LG생명과학과 기존 제품만 협업을 유지하지만 신제품 발매가 없어 사업 자체가 흐지부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노바셀테크놀로지, 영진약품과 차세대 필러 공동개발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영진약품(003520)공업과 '필러를 포함하는 스킨케어용 의료기기 공동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지난 10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노바셀에서 개발한 피부 재생 및 보호 효과를 갖는 기능성 펩타이드와 개발중인 후속 펩타이드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영진약품과 필러 등의 스킨케어용 의료기기를 공동개발하는 내용이다. 양사는 제품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전반적인 역할 및 협의를 마친 상태다. 노바셀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NCP101, NCP102는 항노화 및 상처치료에 효능을 갖고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펩타이드로서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한 소재로 주목을 받아왔다. 노바셀 이태훈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전체시장의 90%를 차지하는 히알루론산 필러에 펩타이드 기술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기능성 필러를 개발하는 게 목표"라며 "영진약품과 공동으로 임상테스트 및 제품개발을 통해 단기간 내 시장에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노바셀테크놀로지와 영진약품이 차세대 필러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제공=노바셀테크놀로지)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현대약품, 먹는 손톱영양제 출시

현대약품(004310)은 손톱 영양이 결핍되기 쉬운 여성들을 겨냥해 경구용 손톱영양제 제품인 '케라네일(사진)'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약품에 따르면 케라네일은 손톱발육장애에 좋은 약용효모, 케라틴, 시스틴, 치아민 등을 함유된 제품이다. 상피 구조를 형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과 손톱을 구성하는 핵심 성분인 시스틴이 부서지고 약해진 손톱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상처를 치유하는 코엔자임 에이의 일종인 판토텐산 칼슘과 손톱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인 치아민 등 총 6가지 복합성분이 상호작용해 손톱발육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경구용 제품이기 때문에 바르는 손톱영양제 제품이 불편했던 사람들도 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다이어트나 네일아트를 하는 여성들이 많이 겪는 손톱 갈라짐과 부서짐을 개선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이혜림 현대약품 약국마케팅팀 약사는 "케라네일은 약해지고 생기 없는 손톱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주는 제품으로 꾸준히 복용할 경우 손톱 갈라짐 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제품 케라네일은 성인 기준 1회 1캡슐씩 1일 3회 복용하면 되며, 전국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다. (사진제공현대약품)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환경보건 코호트사업 착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환경보건센터는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협력보건소로 지정된 은평구와 운영협약 및 현판식을 갖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산모모집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는 산모, 영유아, 청소년기 등을 대상으로 22년(2015년~2036년) 동안 환경유해물질의 노출과 건강영향 추적조사를 실시하는 환경부 주관 국가사업이다. 전국 13개 환경보건센터는 2019년까지 장기적으로 산모 10만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서울지역에서는 병원 이외에 은평, 성북, 성동보건소가 사업에 참여한다. 은평구는 2016년 단기목표로 1500명을 모집한다. 참여자는 보건소 모자보건실에서 설문조사 및 동의서를 작성하고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받으면 된다. 참여하는 산모에게는 아토피질환관련 정보 및 소정의 답례품이 제공되며, 자세한 사항은 은평구보건소 모자보건실(02-351-8214)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정지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환경보건센터 센터장은 "코호트사업으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환경성 질환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병으로부터의 궁극적인 자유를 찾는 데 일조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정지태 환경보건센터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김우영 은평구청장(왼쪽에서 두번째).(사진제공고려대 안암병원)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