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럴수가 여자 팀추월..“몰랐다” 인터뷰 논란


크게 작게 2018.02.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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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노선영이) 마지막에 저희와 격차' 피식웃음
-박지우 '(노선영) 처진 거 몰랐다..노선영과 대화 없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여자 팀추월 국가대표는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다. 러시아 선수의 올림픽 불참으로 올림픽 개회 직전 출전권을 얻은 노선영에게 국민들은 환호를 보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오늘 국민들은 경악했다.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노선영을 마치 투명인간 보듯 무시하는 것처럼 경기를 벌였다.

팀추월은 달리는 3명 중 맨 마지막 선수의 기록이 공식 기록이 된다. 당연히 팀웍이 생명이다. 맨 뒷 선수를 배려하는 게 팀추월의 핵심이다.
그러나 여자 팀추월 국가대표는 맨 뒷 선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이런 식으로 할 거면 경기에 왜 나갔느냐', '국가대표 맞느냐', '경기를 떠나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이 국민의 기대감을 저버린 채 사사로운 감정으로 경기게 임한 게 아닌가 하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쳐 준결승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김보름은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팀추월은 선두가 아닌 마지막 선수의 기록을 찍기 때문에 안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3명 모두 뭉쳐서 들어왔으면 준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난 경기에 대해선 더 할 말이 없을 것 같다'면서도 '사실 아쉽긴 아쉽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보름은 이날 대표팀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친 원인에 대해 '제가 50%를 리드하고 박지우 선수도 초반에 스타트해서 스피드를 끌어주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며 '중간에 있는(노)선영 언니는 비중을 최대한 적게 하는 전략을 짰는데 그 부분에서 의사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이날 총 6바퀴를 도는 경기에서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3명 중 노선영만 뒤로 처진 상태에서 질주해 기록이 저조했다.

특히 김보름은 '(노선영과) 같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며 많이 연습을 해왔다. 잘 타고 있었지만 마지막에 조금 저희와 격차가 벌어지게 돼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며 논란을 자초했다.

이 인터뷰에서 김보름은 웃음을 보여 공분을 샀다.

김보름은 현재 SNS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우의 인터뷰도 논란이 됐다.

경기 뒤 박지우는 '열심히 탔다.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며 '누구 한명의 잘못이 아니라 팀의 실수'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긴장을 많이 했다가 뛰니까 사라졌다'며 '골인 후 허무했던 것은 사실이다. (노선영이) 같이 없어서 너무 당황했다. 나도 몰랐고, 김보름도 몰랐다'고 말했다.

박지우는 '작전 실패인 것 같다. 감독 선생님 걱정도 이 부분이었다. 내가 비켜서 두 번째로 가는 방법이 있었다. 그런데 김보름과 둘이 푸싱하면서 욕심 냈던 것 같다. 기록이라도 도전해보자 싶었다. 선영언니도 따라오겠다 했는데 안됐다'고 말했다.

박지우는 '아직 노선영과 말을 못 나눴다. 바로 들어가 버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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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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